드산티스 총괄은 “AI 인프라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8% 상승한 241.82달러까지 올랐다.
아마존은 2020년 처음 선보인 AI 가속기 칩 트레이니엄을 통해 오픈AI와 앤스로픽, 우버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서만 해당 칩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트레이니엄 관련 사업이 2250억달러 규모의 매출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도 주주서한에서 자체 칩을 탑재한 서버 랙을 외부 기업에 판매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결정은 AI 시대를 맞아 아마존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별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주권형(sovereign) AI’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외 지역에서도 독립적인 AI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드산티스 총괄은 트레이니엄 외부 판매 추진 배경에 이러한 수요 증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AWS 사업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출하를 시작한 3세대 트레이니엄에 대해서는 “사실상 대부분 판매된 상태”라며 “내년 출시 예정인 4세대 제품에도 이미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체 칩을 외부에 판매할 경우 AWS 사업이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AI 시장에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너무 많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도 자체 AI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일부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엔비디아 대체 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