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열기 식었나…이틀 연속 하락 마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전 06:2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이후 열기가 식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거래일 대비 3.56% 하락한 185달러에 마무리됐다. 장중 6% 넘게 떨어져 172.11달러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여전히 공모가인 135달러보다는 높으나 장중 최고치 225.64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 상장 이틀째 2조 530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2조 4300억달러 수준이다.

사진=AFP
다른 미국 우주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로켓랩이 1%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AST스페이스모바일이 5%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스페이스X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는 3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날은 매수세가 둔화됐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순매수 규모는 910만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유통주식 수와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상장 초기 스페이스X의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 이틀 동안 각각 20% 상승하는 등 급등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이 막대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따져보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스페이스X는 16일 기업용 AI 도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기 AI 코딩 에이전트 커서의 모회사인 애니스피어를 600억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는 AI 확장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이스X 측 투자은행(IB)들은 이르면 내주 채권 발행을 논의하기 위해 투자자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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