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습과 포격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주 사이 가장 강도 높은 폭격 중 하나라는 평가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전날 레바논 남부 군사 통제구역을 확대하는 지도를 공개하고 해당 구역 밖에 대해서도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오히려 확대하면서 지난 17일부로 발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종전 MOU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교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는 최근에도 이스라엘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추격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 국경 안쪽 약 10㎞ 지역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는 문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끈질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종전 협상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레바논을 언급하면서 “건물을 폭파하는 것을 중단하라”며 화를 냈다고 전해진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이번 MOU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이 유일한 국가원수라는 것과 내가 이스라엘 내각이라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동맹국을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후속 협상도 연기됐다.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이 이날 저녁 스위스로 출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협상이 연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레바논 전선의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