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방한' 캐나다 앨버타주 에너지장관과 원유 도입현장 점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6:57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이 19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에서 브라이언 진 캐나다 앨버타주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종욱 관세청장은 19일 방한한 브라이언 진 캐나다 앨버타주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를 찾아 캐나다산 원유 도입 현장을 공동 점검했다.

관세청은 중동 불안 속 늘어나는 캐나다산 원유 수요를 충족하고자 올 4월 캐나다 앨버타주와 원산지 입증서류 간소화 공동 합의를 했는데, 캐나다 측 요청에 따라 이번에 도입 현장을 함께 둘러본 것이다.

캐나다산 원유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원칙적으론 원산지증명·검증을 전제로 3%의 원유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개별 생산자 단위의 원산지 분리·증명이 어려워 사실상 관세 혜택을 포기해 왔다. 그러나 관세청은 이번에 알버타주 정부가 발행한 원산지 입증서류만으로도 무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며 캐나다산 원유가 무관세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 결과 이달 2일 앨버타주 정부 발행 서류로 관세가 면제된 캐나다산 원유 60만배럴이 수입됐고, 올 상반기 총 도입 규모는 지난해 연간 도입량보다도 1.7배 많은 816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진 장관은 울산의 설비에서 캐나다산 초중질유를 다른 유종과 배합·정제하는 기술력을 보고 양국 원유 협력이 중동 불안에 따른 일시적 협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임을 확인했다.

그는 “앨버타주 원유 수출자들은 관세청의 관세 인하 조치로 한국과의 교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청장 역시 “우리나라 원유 수입은 70% 이상이 중동에 편중돼 있어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캐나다산 원유 수입 확대는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한 시작점이며 이를 계기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경제협력 성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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