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강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FP)
프랑스 정부는 최근 전국에서 열리는 연례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 기간 적색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공공장소 음주를 금지하기로 했다. 폭염 속 음주가 탈수와 열사병 위험을 키우고 구급 수요를 늘릴 수 있어서다.
영국 기상청도 오는 22~23일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남동부 상당 지역에 두 번째 높은 폭염경보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기상청은 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이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영국의 6월 최고기온 기록은 35.6도인데,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페인 기상청은 오는 22~23일 이베리아반도 내륙과 발레아레스섬들에서 최고 기온이 37~39도까지 오르고, 타구스와 과디아나, 과달퀴비르 등지에선 40~42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스페인 축구협회는 마드리드 콜론광장에 설치한 월드컵 거리응원 구역을 폐쇄했다.
독일 기상청도 일부 지역 기온이 38도에 육박하고 높은 습도와 맞물려 강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일 로마와 볼로냐 등 주요 관광지가 36~37도 안팎의 더위로 달아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23~24일 일부 지역에서 42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22일 정오부터 화요일까지 그랜드캐니언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랜드캐니언에선 최근 3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주 기상청은 올 하반기 70년만에 가장 강력한 엘니뇨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