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기대 확산' 비앨팜텍 上...제이엘케이·라파스도 ↑[바이오맥짚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08:0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8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는 비엘팜텍(065170)과 제이엘케이(322510), 라파스(214260)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비엘팜텍은 분자접착제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이엘케이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의료영상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치매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라파스는 AI 기반 마이크로니들 자율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비엘팜텍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증권)




◇비엘팜텍, 분자접착제 항암 신약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

비엘팜텍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97% 급등한 2320원을 기록했다. 비엘팜텍은 오는 22~25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BIO USA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항암 신약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한다.

비엘팜텍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비엘팜텍은 핵심 후보물질인 ML301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신규 모달리티와의 결합 가능성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ML301이란 대안적 텔로미어 연장(ALT) 기전에 의존하는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분자접착제 기반 항암 후보물질을 말한다. ALT 양성 종양은 기존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으로 꼽힌다. 비엘팜텍은 ML301을 활용해 암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원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함으로써 기존 저분자 억제제나 표적단백질 분해(PROTAC) 방식과 차별화된 항암 효과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엘팜텍에 따르면 ML301은 텔로미어 연장 양성 암세포를 활용한 세포 기반 연구와 동물모델 평가에서 항암 활성과 종양 성장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분자접착제 방식은 기존 신약 개발 방식 대비 낮은 분자량과 촉매적 작용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이를 기반으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 개발 가능성, 지속적인 표적 단백질 제거 효과, 내성 발생 가능성 감소 등의 장점이 기대되고 있다.

비엘팜텍은 이번 BIO USA 2026을 통해 ML301 자체의 신약 가능성뿐 아니라 플랫폼 확장성도 함께 강조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확장 전략으로는 ML301의 분해제 페이로드 특성을 활용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분해항체접합체(DAC) 개발 전략인 ML303과 혈액뇌장벽(BBB) 셔틀 항체 기술을 결합해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영역을 넓히는 ML304 전략이 있다. ML303은 기존 ADC 치료제가 가진 내성과 독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스마트 페이로드 기술로 검토되고 있다.

박영철 비엘팜텍 회장은 "비엘팜텍은 바이오USA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이 잡혀있다"며 "ALT 양성 암이라는 명확한 바이오마커 기반 적응증에서 출발해 ADC와 DAC, BBB 셔틀 항체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공동연구 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증권)




◇제이엘케이, 알츠하이머병 의료영상 AI 플랫폼 구축...치매 사업 확대

제이엘케이 주가는 전일대비 5.60% 오른 5660원을 나타냈다. 제이엘케이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의료영상 AI 플랫폼 트레이스젠트(TRACEGENT)를 구축하고 치매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알츠하이머병이란 글로벌 치매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을 말한다. 최근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환자 선별과 치료 과정에서 의료영상 활용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치료 전후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모니터링 필요성이 커지면서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의료진 지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이엘케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MRI 및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 기반 분석 기술을 통합한 알츠하이머 의료영상 AI 플랫폼 트레이스젠트를 구축했다.

트레이스젠트는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AI 분야에서 축적한 의료영상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관련 영상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했다. 트레이스젠트는 MRI 기반 영상 분석 기술과 PET 기반 분석 기술을 연계해 다양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 제이엘케이는 향후 트레이스젠트의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쳐 판매를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알츠하이머병을 시작으로 혈관성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영역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제이엘케이는 치매 분야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신약 시장 확대에 따라 의료영상 데이터 활용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의료영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플랫폼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일 라파스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증권)




◇라파스, AI기반 마이크로니들 자율생산 추진

라파스의 이날 주가는 8150원으로 전일대비 1.88% 상승했다. 라파스의 주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파스는 AI 기반 마이크로니들 자율생산을 추진한다. 라파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사업의 자율형 공장 구축 과제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자율형 공장이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을 말한다. 이번 과제의 총 사업비는 12억원 규모에 달한다. 라파스는 천안공장에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마이크로니들 자율제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자동화 설비와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AI 기반 품질 예측 및 설비 최적화 시스템 구축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미세 바늘 형태의 플랫폼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균일한 품질 관리와 제조 공정 표준화가 중요하다. 라파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 데이터 기반의 공정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제조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파스는 자동화 수준을 높여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라파스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문의약품과 백신 분야 생산 역량도 확대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자율형 공장 구축은 단순히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물류로봇과 AI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무균 제조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확보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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