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조폐공사, 공공기관 탑티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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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09:5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현금 사용 감소라는 위기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로 성공을 거두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인정 받았다.

대전 유성의 한국조폐공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재정경제부에서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우수)을 받았다. 88개(공기업 31개, 준정부기관 5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15개 기관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공기업 6개 기관 중 한국전력 및 계열사가 아닌 기관은 조폐공사가 유일하다.

그간 조폐공사는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로 매출, 수익성, 공공성 등 모든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 63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68% 증가했다. 또 전사적인 재무관리 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인 77.5%로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A등급 획득의 핵심 요인으로는 ‘ICT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이 꼽힌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블록체인 기반의 국가 디지털 신원 체계를 완성했다. 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가입자 1704만명을 확보했다.

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문화예술품과 지자체 종량제 봉투 등에 적용해 K브랜드 보호 및 정품인증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인 130억원의 보안잉크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이탈리아 조폐국으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화폐 굿즈 사업으로 16억 3000만원의 신규 수익을 창출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A등급 달성은 조폐공사가 더 이상 화폐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디지털 신원과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설계하는 산업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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