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머니무브 안 멈춘다"…日증시, 장 중 첫 7만 2000엔 돌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11:50

(사진= 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2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장 중 7만 2000엔을 웃돌았다. 무라타제작소나, 이비덴, 미쓰이 금속 등 인공지능(AI)·반도체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덕분이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시가총액이 60조엔을 넘어섰다. 상장 이후 최고치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398.41엔 상승해 오전 11시 35분 기준 7만 2648.47엔을 기록 중이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8일 종가로 처음으로 7만엔대를 넘어선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6만엔에서 7만엔이 되기까지는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일본기업들의 실적 증가가 있다. AI·반도체 투자붐이 일어나면서 일본 기업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니시하라 리에 JP모건증권 수석 전략가는 “키옥시아나 전선 제조업체, 반도체나 반도체 제조장치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야마토 증권은 지난 18일 닛케이 평균의 2026년 말 예상을 기존 6만7000엔에서 8만엔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츠보이 유보 수석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이렇게 좋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키옥시아의 성장이 눈부시다”고 말했다.

화낙 등 로봇 관련주도 주가가 좋다. 지난 19일 일본정부가 피지컬AI 분야에 민관 협력으로 2040년까지 10조 5000억엔을 투자한다는 사실이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속적인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피로감도 크다. 닛케이지수는 장기 트렌드를 나타내는 200일 이동 평균으로부터 상향 괴리율이 19일 32.99%로 2013년 5월 이후 높은 수준이 됐다. 과매수 여부를 판단하는 20%를 크게 웃돈다.

24일(현지시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결산 발표가 변곡점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마이크론 역시 단기간 급등한 만큼,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발표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5월 말부터 3주간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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