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英 총리 사임…차기 총리 앤디 버넘 유력(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6:0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취임 2년 만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임 총리로는 앤디 버넘 그레이트 맨체스터 시장이 유력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10년 만에 7번째 총리를 맞게 된 영국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할 것”이라며 “누가 후임이 되든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7월 총선에서 노동당을 승리를 이끈 뒤 총리로 취임한 지 약 2년 만이다.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에 다음달 9일부터 당 대표 후보 등록 절차를 시작해 여름 휴회 전까지 경선 일정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새 대표는 9월 의회 개회 전 선출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경기 침체와 이민 정책, 복지 개혁 논란, 재정 압박 등으로 비판을 받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이 패배하자 지지율이 급락했다. 지난주 보궐선거에서 스타머 총리의 최대 라이벌 격인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보궐선거로 하원에 입성하자 사퇴 압박은 더 커졌다. 버넘 시장은 집권 노동당 당 대표에 도전할 전망이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버넘 시장은 노동당 내 대표적인 정치 엘리트로 꼽힌다. 2001년 하원에 입성한 이후 재무부 수석비서관,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보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