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대장' 7단지도 사업 본궤도 '조합설립인가 신청'[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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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1:3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총 공사비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목동의 ‘대장 단지’로 꼽히는 목동7단지가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마쳤다. 규모와 입지, 학군을 두루 갖춘 상징성이 큰 단지인 만큼 향후 목동 재건축 사업의 속도와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이날 양천구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조합 측이 확보한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은 90.4% 수준이다.

지성진 목동7단지 조합장은 “24일 조합설립인가 신청 접수를 마쳤다”며 “높은 주민 동의율을 바탕으로 접수를 완료했으며 내달 10일 전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목동7단지는 1986년 준공된 2550가구 규모 아파트로 목동14단지(31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대형 학원가가 인접해 있으며 목운초·목운중 학군을 갖춰 학부모 선호도가 높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4335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목동7단지의 조합설립인가 신청은 최근 목동 1~14개 단지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추진위원회 체제를 벗어나 정식 조합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다. 통상 조합설립 단계는 재건축 사업의 첫 번째 큰 관문으로 꼽히며, 수년간 주민 동의 확보에 집중하던 준비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7단지가 목동 재건축 단지들 내에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한다.

국내 대표적 학군지 중 한 곳인 목동 학원가와 가장 인접한 데다 기존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재건축을 통한 추가 개발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담금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7단지는 상대적으로 환급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지 위원장은 “목동 7단지는 용적률이 125%대로 목동 다른 단지들에 비해서도 낮고 대지지분도 큰 편이라 환급성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목동 재건축 단지의 경우 최근 공사비 상승과 분담금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드물게 환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으로 평가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 초고층 재건축 단지보다 목동의 환급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은 낮은 기존 용적률과 넓은 평균 대지지분 덕분”이라며 “조합원들이 보유한 토지 지분이 넓고 기존 건물 층수가 낮아 재건축 과정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공사비 부담을 상쇄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거론되는 환급성은 예상 일반분양가와 비례율을 전제로 한 수치인 만큼 향후 분양시장 상황과 공사비 상승, 사업 추진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구조적으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이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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