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덕분에…서울, 순자산 460억원 이상 부자 36%↑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2: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 수혜로 한국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서울에 순자산 3000만달러(약 460억원) 이상의 부자들도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자산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의 ‘2026년 전세계 초고액자산가’ 보고서(World Ultra Wealth Report)에 따르면 서울은 순자산 3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자산가(UHNW) 6220명을 보유해 세계 주요 UHNW 도시 1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6.3%로, 상위 12개 도시 가운데 매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AI 열풍 아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부자들도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순위 급등 배경에 대해 “대규모 증시 랠리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메모리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과 SK하이닉스(000660) 같은 한국 기업들이 AI 하드웨어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한국의(통화 완화, 가속화된 지배구조 개혁,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도 이를 뒷받침한다”면서 “서울은 한국의 개인 자산과 기업 자산, 고급 부동산, 성장하는 자산관리 산업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술 중심의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인도,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경제가 향후 아시아 지역의 부 창출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주요 UHNW 도시 1위는 2만2785명을 보유한 뉴욕이었다. 그 뒤를 홍콩(1만8290명), LA(1만2995명), 샌프란시스코(9210명), 시카고(8375명)가 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UHNW 수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55만685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이자 2017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UHNW의 총자산은 2025년 63조8000억달러로 급증해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섰다.

전세계적으로 UHNW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5만6850명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부유층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낮아진 인플레이션, 꾸준한 재정·통화 지원, 견조한 기업 실적, 그리고 AI 투자 열기에 힘입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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