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5만1848.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0% 내린 73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3% 하락한 2만5476.64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전날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등 빅테크 주식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주가는 일제히 약세였다. 샌디스크와 AMD, 인텔, 퀄컴 등 반도체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세레브라스는 전날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친 실적발표로 이날 19% 급락해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릭 가드너 RGA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기술주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한 만큼 이번 하락은 건강한 조정”이라며 “7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높아진 실적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엑슨모빌,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SLB 등 주요 에너지 기업 주가는 2% 이상 내렸다. 여행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항공주 및 여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카항공 주가가 8% 급등한 반면 렌터카 회사 허츠 글로벌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각 40%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저렴한 주택 공급을 가속화 하기 위한 법안 서명을 취소하면서 펄티그룹 등 건설주가 상승했다.
◇국제유가 4% 급락…전쟁 발발 이후 최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4% 하락해 배럴당 70달러까지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4.3% 내린 배럴당 73달러대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묶여 있던 원유 공급 물량이 다시 시장으로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제재 유예로 이란의 원유 판매가 제개된 점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이달 29일 또는 30일 실무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실과 반대로 보도하는 말썽꾼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요구·수령하는 통행료, 보험료, 그 밖의 어떤 종류의 비용도 없다’고 미국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5월 PCE지수 주목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돼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4.5% 아래로 떨어졌다.시장은 2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로스 팜필론 임팩스 자산운용의 채권 투자 최고책임자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구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은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과대평가해 왔다”며 “단기적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