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 358억4000만달러, 조정 EPS 20.78달러)를 훨씬 웃돈다.
매출은 전년 동기 93억달러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나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진=로이터)
AI 칩이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지난 몇 년간 메모리 가격은 급등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 개선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은 2028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마이크론을 월가의 인기 종목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론의 기술은 엔비디아와 구글이 만드는 AI 칩뿐 아니라 이들 기업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서버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700%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이날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자동차 업체 등 고객들과 16건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들은 3~5년 동안 매출을 확정하는 구조다.
메로트라 CEO는 “계약이 완료되면 회사 매출의 약 절반 또는 그 이상이 이러한 전략적 고객 계약 아래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계약들이 마이크론 칩의 구매 물량을 의무화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 구조로 짜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16건의 장기 계약을 통해 220억달러 규모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3분기에 84.9%로 뛰었다. 이는 직전 분기 74.9%, 전년 동기 39%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마이크론의 4개 사업부 모두 매출이 여러 배 증가했지만,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곳은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이 부문의 매출은 1년 전 15억3000만달러에서 115억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다.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증가해 1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기용 메모리 매출도 늘었다.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250% 넘게 증가해 1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용 메모리’ 부문 매출도 4배 이상 늘어 4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주들이 7월에 주당 15센트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