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분도 지나지 않아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다. 첫 번째 강진의 지진 발생 깊이는 13㎞, 두 번째는 10㎞였다.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은행 건물.(사진=AFP)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은 국영 방송에서 “건물과 주택, 가옥들이 붕괴됐으며, 우리는 치안과 민간 지원 측면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며 “소방대와 경찰이 모두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카라보보 전투 승리의 날’(Dia de la Batalla de Carabobo)이라는 베네수엘라 공휴일이었다. 1821년 6월24일 베네수엘라가 스페인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데 기여한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당시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집에 머물고 있었다.
카라카스 인근 국제공항으로 추정되는 영상(출처=엑스(X, 구 트위터))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지진 이후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쓰나미 위협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 아루바, 퀴라소, 보네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보는 약 1시간 뒤 해제됐다.
베네수엘라는 판 경계선에 위치한 국가로, 지진 및 화산 활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1812년 3월 베네수엘라 메리다와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당시 약 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