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최대 98.8GW 전망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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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0:12

지난해 7월 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건물 전광판에 이날 전력 수요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건물 전광판에 이날 전력 수요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여름 전력계통상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규모인 최대 98.8기가와트(GW)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당국은 폭염으로 냉방 전력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시점이 가장 위험하다고 보고 유사시 예비 발전 자원을 가동키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은 매년 전력 수요가 연중 최대치로 치솟는 만큼, 당국은 미리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맞춰 발전 계획을 세워오고 있다.

특히 당국은 기상청의 예보를 토대로 올해 8월 셋째주 주간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인 98.8GW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기본 전망치는 94.1GW이지만,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날이 흐려질 경우 자가용 태양광을 쓰던 기업·가정의 수요까지 추가로 발생하며 100GW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자가용 태양광을 포함한 전력계통 외 실 전력수요는 수년 전부터 매년 여름 100GW를 넘긴 것으로 추산되지만, 전력계통 내 수요가 100GW에 육박한 것은 지난 2024년 여름(8월 20일 낮)의 97GW가 역대 최대치였다.

당국은 최대 전력수요 상황에 대비한 발전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과 석탄·가스발전, 태양광·풍력 등 현재의 모든 발전원을 최대한으로 가동하면 공급능력을 해당 시점에 107GW까지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놨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2GW 늘렸다.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늘어나는 상황이 되더라도 8.2GW의 예비력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와 함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방안을 추진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펼친다. 다만, 국민 부담을 고려해 수년 전부터 시행 중인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 완화와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 혜택은 지속한다.

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기상청과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장관 등은 회의 후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지하 발전시설을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기후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는 오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올여름 전력수요 피크 시점으로 예상되는 7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진 24시간 대응 체제를 갖춘 전력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

그는 “정부와 전력기관은 빈틈없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과 기업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각 기관 대표는 어름철 발전 현장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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