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제 출전만 해도 1500만원 지급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1:5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제 올림픽에 출전만 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132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소수의 메달리스트만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모두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다.

24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모든 동하계 올림픽 참가자가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하거나 IOC 윤리 강령, 참가 조건 또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하지 않은 경우 1만달러(약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1억 4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발언하는 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사진=AFP)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발언하는 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사진=AFP)
올해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들이 이 지원금의 첫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상당한 ‘몸값’을 받는 선수들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짐바브웨 수영 선수 출신인 커스티 코벤트리 IOC 회장은 “수년간 이 주제가 화제였다”며 “이제 우리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을 주도한 파우 가솔 IOC 선수 위원장은 “이 지원금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면서 “메달리스트이거나 특정 국가 출신 선수들만이 아니다. 모든 선수의 여정은 다르지만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이란 무대에 오르기 위해 희생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했던 가솔 선수 위원장은 “이 지원금은 상금이 아니라 올림픽 선수가 되기 위한 여정과 헌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 세계육상연맹이 스포츠연맹 최초로 메달리스트들에게 상급을 지급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재정 지원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별도로 IOC는 2032년 브리즈번 이후 개최되는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국을 2029년 중반에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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