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토 우치다 닛산 자동차 사장 겸 CEO, 토시히로 미베혼다 사장 겸 대표집행역, 타카오 카토미쓰비시 자동차 사장 겸 CEO가 2024년 12월 23일 도쿄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최근 자동차산업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ECU는 차량 기능을 관리·제어하는 소형 컴퓨터로 SDV의 핵심 부품이다. 복수의 반도체 및 전자부품으로 구성되고 전기 신호로 차체의 각 기능을 제어한다.
지난해 혼다·닛산·미쓰비시의 전 세계 총차량 판매 대수를 합치면 약 730만 대로, 이는 차량 판매량 세계 3위 규모 현대차그룹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들 업체는 동일한 부품 회사로부터 ECU를 조달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SDV 분야 개발에서 앞서가는 미국 테슬라와 BYD 등 중국 제조업체에 대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닛케이는 혼다와 닛산은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몇 주 이내로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2029~2030년에 공통 ECU를 탑재한 자동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EV)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HV)탑재도 검토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또한 SDV의 핵심인 차량용 운영체제(OS)의 공용화도 협의 중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ECU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인 차량용 OS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공통화할 수 있다면 SDV의 효율적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북미 시장에서의 차량 공동 생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닛산에서 혼다나 미쓰비시로 픽업트럭을 공급하는 등 대형차와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대 미국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간 경쟁 관계였던 혼다와 닛산은 지난 2024년 3월 전기차, SDV 등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협업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더 나아가 경영 통합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지만, 협의를 시작한 지 2달 만인 지난해 2월 내부 반발 등의 문제로 좌초됐다.
그러나 혼다는 지난해(2025년 4월~2026년 3월 회기) 상장 이래 첫 적자를 내고, 닛산은 2년 연속 대형 적자를 내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혼다와 닛산은 향후 수 주 내로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CU의 개발·조달 틀은 향후 구체화할 예정이며, 미쓰비시도 일부 자금을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