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 AFP)
NYT에 따르면 자문사들은 오픈AI 경영진에 기업가치 1조달러를 목표로 2027년까지 상장을 미루거나, 목표 기업가치를 낮춰 IPO를 앞당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트먼 CEO는 기업가치 1조달러 목표를 변경하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업가치 1조달러는 현재 월마트 시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오픈AI가 상장 시점을 재검토하는 것은 최근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주가 부진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주당 135달러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주 장중 202달러까지 오른 뒤 하락세를 이어가 153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자문사들은 최근 오픈AI 측에 연내 상장할 경우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달 미국 증권 당국에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 내부에서는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IPO를 추진하기에는 이르다는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오픈AI의 매출은 약 130억달러(약 20조원)로 추산된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약 세 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챗GPT 이용자는 약 9억명 수준으로, 수년간 이어진 가파른 증가세가 최근 둔화했다. 최근 앤스로픽 클로드와 구글 제미나이와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상장을 앞두고 비핵심 사업을 축소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수익성이 낮은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종료하고 코딩 AI 서비스 ‘코덱스’를 대기업에 판매하기 위한 영업조직을 구축했다. 코덱스의 주간 이용자는 500만명을 넘었으며, 기업 고객은 200만곳 이상이다.
오픈AI는 챗GPT 내 광고와 전자상거래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 확보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오픈AI 직원 2명은 이들 사업이 아직 초기 실험 단계에 불과하다고 NYT에 전했다.
NYT는 “오픈AI가 상장 계획을 조정할 경우 월가와 실리콘밸리 모두를 실망시킬 수 있다”며 “급성장 중인 AI 기업의 불확실한 미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