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8회 한-독 에너지데이’ 성료… 베를린서 저탄소 전력시장·배터리 협력 논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10:3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독일 싱크탱크 아델피가 공동 주관한 ‘제8회 한-독 에너지데이’가 지난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탄력적인 저탄소 전력 시스템 구축: 용량 메커니즘, 배터리 저장 및 재활용에 관한 한국과 독일의 관점’을 주제로, 양국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해 저탄소 전력시장과 배터리 산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제바스티안 무슈터 아델피 대표이사, 백상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실장,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양연빈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연구위원, 마리우스 스트롯요한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파트너십과 정책담당관(뒷줄 왼쪽 세번째), 미하엘 하케탈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다자에너지협력 부서장, 고승진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뒷줄 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제8차 한-독 에너지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제바스티안 무슈터 아델피 대표이사, 백상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실장,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양연빈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연구위원, 마리우스 스트롯요한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파트너십과 정책담당관(뒷줄 왼쪽 세번째), 미하엘 하케탈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다자에너지협력 부서장, 고승진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뒷줄 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제8차 한-독 에너지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한-독 에너지데이’는 2018년 시작된 한-독 에너지파트너십의 핵심 연례 행사로, 2020년부터는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와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교차 개최하며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 김지영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저탄소 전력 시스템에서는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가치이며, 용량 메커니즘과 전략 예비력, 유연성 시장 등 다양한 제도적 수단에 대한 한-독 양국의 경험 공유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시장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미하엘 하케탈 다자에너지협력 부서장은 “한-독 에너지데이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결합해 공동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컨퍼런스는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력 공급 안정성을 주제로 용량 및 유연성 메커니즘 동향과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독일경제연구소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독일과 한국 전력시장의 유연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는 양국의 접근법 차이와 공통 교훈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은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전력망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과 독일에너지저장시스템협회 관계자가 기술 현황을 발표했고, 그리드 규모 배터리 투자 기회와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 토의에서는 금융 조달 가능성과 계통 적합성 확보 조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배터리 셀 재활용을 주제로 독일과 한국의 배터리 생산 및 재활용 산업 경쟁력과 재활용 기술 수준, 산업 생태계가 소개됐다. ‘폐기물에서 자원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탄력적인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한-독 공동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 확보와 장주기 에너지 저장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친 한-독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순환 분야에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 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부이사는 “한국과 독일은 서로의 경험과 강점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이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전환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한-독 에너지 분야 협력은 2016년 에너지다이알로그를 시작으로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2019년 양국 장관은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향합의서를 채택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독일 싱크탱크 아델피와 함께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 사무국으로서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에너지저장장치, 수소, 탈석탄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며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 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부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 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부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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