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변심?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 필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전 03: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한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카시카리는 아스펜아이디어페스티벌((Aspen Ideas Festival) 패런 토론 중 “지난 3월에는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이를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게티이미지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게티이미지스)
이번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카시카리는 “중동에서의 전쟁 및 다른 요인들과 연계돼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계속해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초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 PCE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2% 물가 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중요한 지표다.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3.4%였는데 이 역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카시카리는 “중동에서 불안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으로 유발된 비용 급등이 곧 안정될 것이라는 점에 회의적”이라면서 “금리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유가 외 다른 요인도 있다고 봤다. 수입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관세,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비료 공급, 지역 에너지 및 유가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시카리는 “여기에 더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간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원인”이라면서 “현재 이들 섹터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산업이라면 경제 전반에서 가격이 그야말로 폭등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 의견에 대해 “현재 연필로 적었을 뿐 향후 데이터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FOMC 직후 나오고 있는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은 내부 견해가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상하면서 “현재 통화 정책 기조는 지금의 경제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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