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공격 중단 합의…30일 카타르서 회담 재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전 06:38

[이데일리 김겨레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오만 북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서있는 배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오만 북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서있는 배들. (사진=AFP)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 당국자도 “당분간은 양측 모두 물러설 것”이라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협의를 위한 회담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30일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싱가포르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한 이후 미국의 보복 공습 및 이란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회담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되고 논의 주제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군과 이란은 지난 22일 스위스 실무 회담에서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지만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다. 이란은 평화 협정 체결 이후에도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통해 해협을 통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이란 인프라를 보복 공격했다며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습을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 관리 및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책임”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어떠한 개입이나 병행 관리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해협 재개방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협상에도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이란이 독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