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 대기업 체감경기 8년 만에 최고치…AI 훈풍 영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후 06:27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일본 제조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 8년 만에 체감경기 지표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동발 고유가 우려 속에서도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 공장 모습.(사진=EPA 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공장 모습.(사진=EPA 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일본 제조 대기업의 업황 판단지수(DI)는 전 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한 플러스(+) 22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조 대기업 DI는 5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는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황 판단지수는 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수치다. 플러스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2분기 체감 경기 호조는 AI와 반도체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 단기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어 있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반영되면서 일본 제조 대기업들의 3개월 뒤 경기 예측 지수는 2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플러스 17에 그쳤다.

일본 대기업 비제조업의 2분기 업황 판단지수는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플러스 37을 기록하며 약 3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3개월 뒤 예측 지수는 9포인트 악화한 플러스 28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 중소기업의 업황 판단지수는 플러스 9, 비제조업은 플러스 15에 머물러 기업 규모에 따른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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