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트래비스 켈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AFP)
정식 결혼식 장소가 MSG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소문 자체가 스위프트 커플의 남다른 화제성과 재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스위프트는 최근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켈시는 NFL 정상에 세 차례 오른 스타 선수다.
MSG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으로 불린다. 음악 공연과 스포츠를 모두 아우르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팝스타와 풋볼 선수의 결합에 어울리는 장소라는 해석이 나온다. 럭셔리 웨딩 디자이너 트레이시 테일러 워드는 “음악과 스포츠를 모두 담아내는 데다 신부가 집을 둔 도시에 있는 장소여서 두 사람의 결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럭셔리 웨딩플래너는 MSG에서 결혼식을 치를 경우 1500만~2000만달러(약 233억~31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플래너 제이슨 리는 1000만달러(약 155억원)가량으로 봤다.
가장 큰 비용은 장소 대여료다. 미국 웨딩 정보업체 더낫에 따르면 올해 일반적인 결혼식장 대여료는 평균 1만2900달러(약 2000만원)다. 하지만 MSG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코트사이드 좌석을 22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판매했다. 미국 매체 TMZ는 MSG 대관료가 하룻밤에 100만달러(약 15억5000만원)라고 전했다. 장식과 자재를 싣고 내리는 데 걸리는 날짜까지 더하면 장소 비용만 수백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리는 내다봤다.
여기에 조명과 꽃 장식 비용이 더해진다. 인도 암바니 가문과 이방카 트럼프의 결혼식 조명·음향을 맡았던 이라 레비는 MSG 같은 곳의 조명 비용이 65만달러(약 10억원)에서 시작해 “거의 100만달러(약 15억50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텐트 결혼식 조명이 통상 15만~30만달러(약 2억3000만~4억7000만원)인 것과 비교된다. 꽃과 장식도 보통 최대 50만달러(약 8억원) 선이지만, 경기장 규모를 감안하면 스위프트의 경우 100만달러를 넘기기 쉽다고 익명의 플래너는 전했다.
CNN은 “결국 MSG에서 식을 올리더라도 두 사람은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초호화 결혼식을 치를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