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진=AFP)
폭스바겐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과 분데스리가 여러 구단을 후원하며 연간 1억유로(약 1769억원) 이상을 광고와 후원에 사용하는 독일 축구계의 대표적인 후원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약 9000만유로(약 1589억원)를 들여 바이에른 뮌헨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약 4500만유로(약 795억원)를 투자해 슈투트가르트 지분을 인수했다. 만약 지분을 매각한다면 그룹 산하 IT·컨설팅 계열사 MHP의 이름을 딴 슈투트가르트 홈구장 ‘MHP 아레나’의 명칭도 바뀔 수 있다.
다만 그룹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와 아우디 본사가 위치한 잉골슈타트 구단에 대한 투자는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두 구단은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징성이 큰 만큼 지분을 유지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945년 폭스바겐 공장 직원 축구팀에서 출발한 구단으로 현재도 폭스바겐이 소유하고 있다.
코렉티브는 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폭스바겐은 축구 투자 축소에 따른 광고 효과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검토는 폭스바겐이 추진 중인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직원 65만 7000명 가운데 10만명을 감축하고 공장 4곳을 추가 폐쇄하는 방안을 오는 9일 그룹 감독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독일 내 일자리 3만 5000명 감축과 공장 2곳 생산 중단에 합의했던 구조조정 계획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노동계와 정치권은 추가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