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장례식에도…후계자 모즈타바 목격담 없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전 06:4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시작된 가운데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아들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전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 기도하는 하마네이의 아들 메이삼(왼쪽에서 세번째) 마수드(가운데), 모스타파(오른쪽 두 번째).(사진=AFP)
5일(현지시간) 이란 전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 기도하는 하마네이의 아들 메이삼(왼쪽에서 세번째) 마수드(가운데), 모스타파(오른쪽 두 번째).(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 TV 등을 통해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대규모 종교 복합시설인 이맘 호메이니 그랜드 모살라에서 하메네이의 세 아들 모스타파, 메이삼, 마수드가 기도하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특히 한 이맘이 장례 기도를 낭송하는 동안 마수드는 눈물을 흘리며 케피예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케피예는 격자 무늬 스카프로, 이란에서는 혁명 이념과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상징한다.

그럼에도 모즈타바 목격담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즈타바는 하메네이가 폭사한 2월 28일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안면이 훼손됐고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 상당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장례식을 포함해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공개 목격담이나 공개된 사진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9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지며, 이날까지 이곳에서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허용됐다. 다음날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직 체계의 중심지지인 종교 도시 곰으로 옮겨 조문 행사를 이어간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한 관리를 인용해 그의 시신이 특수 차량을 통해 육로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7일에는 이라크로 옮겨져 시아파 성지 도시 카르발라를 비롯해 바그다드, 나자프에서 의식이 진행된다. 이란 북동부의 시아파 성지이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고향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서 9일 열리는 매장 행사로 장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대규모 행렬을 위해 수백만 명을 동원할 계획이며, 교통편과 음식,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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