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한국시간 2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에 대한 징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FIFA는 성명을 통해 “발로건의 출전 정지 처분을 철회했으며, 이에 따라 그가 오는 6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표팀의 폴라린 발로건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전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FP)
발로건은 지난 1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고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벨기에전 출전 정지 징계도 함께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월드컵에서 퇴장으로 인한 징계를 뒤집고 다음 경기 출전을 허용한 것은 196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FIFA 측은 징계규정 제27조를 근거로 해당 경기 출전 정지의 집행을 1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정지하면서 “발로건이 유예기간 중 동일하거나 유사한 성격과 중대성의 위반 행위를 다시 저지를 경우, 이번 출전 정지 유예는 취소되며 기존 징계는 새로운 위반에 따른 추가 징계와 별도로 즉시 집행된다”고 설명했다.
발로건은 미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만큼 이번 결정은 미국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24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FIFA가 특정 팀이나 스타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대회 개막 전 레드카드를 받아 원래 규정대로라면 월드컵 첫 두 경기에 결장해야 했지만, FIFA가 출전을 허용해 논란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