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것은 시장 일각에서 나온 정점론(피크아웃) 때문이다. 메모리 업황이 성장세를 타고 있음에도 그 속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가격 상승률은 전기 대비 13~18%로 추정된다. 올해 2분기(58~63%)보다 둔화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가격 전망 역시 추세는 비슷하다. 메모리 증설 경쟁,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 등이 심화한다면 메모리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증시의 ‘패닉셀’을 업황 둔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다소 섣부르다고 주장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 교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은 이미 주요 고객사가 상당한 물량을 예약해놓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중후반 정도면 업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당장 피크아웃을 우려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