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적절히 완화적 통화정책”…금리 인하 언급 없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9일, 오후 02:5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안정적 경제 성장을 위해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정책금리나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당분간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2분기 통화정책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온건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역주기 조절과 교차 경기 조정을 강화하며 통화정책 도구를 더 잘 활용하고 재정 정책간 조정을 강화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합리적인 물가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에선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바탕으로 정책 실행의 강도, 속도, 시기를 적절히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또 정책금리 가이던스 강화와 시장 기반 금리 형성 전달 메커니즘 개선, 금리 정책의 시행·감독 강화를 제안했다.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 수익률 변화에 주목하며 채권 시장을 관찰하고 외환시장 회복력과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다양한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고 수단 관리를 최적화하며 국내 수요 확대, 기술 혁신, 중소기업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의 강화를 제안했다. 금융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금융 개방 촉진 등도 논의됐다.

또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 점진적 재고 최적화·활성화, 내생 경제 발전 동력 강화, 국내 유통 강화, 국내외 이중 유통 개선, 경제의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모멘텀 지속에 중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1분기 통화정책위에 이어 대출우대금리(LPR) 같은 정책금리 인하나 지준율 인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선 지준율과 금리 인하 등 여러 수단을 탄력·효율적으로 운용해 유동성을 넉넉히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올해 1분기 보고서엔 이러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현재 중국 내부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고 달러화 강세에 대응해 위안화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가장 큰 목표인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 등은 정책 수단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LPR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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