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틱톡 넘버원"…팩트는 세계 정상 중에서 1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0일, 오후 05:0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틱톡 1위”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이용자가 아닌 세계 정상 가운데 팔로워 수 1위인 것을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수치가 방금 나왔다”며 “틱톡에서 단연 1위가 누구인지 아느냐.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스위프트는 11위”라며 자신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앞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BC는 이날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팔로워 수는 1670만명이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팔로워는 3350만명으로 두 배가 넘는다고 짚었다.

틱톡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은 코미디 영상으로 유명한 세네갈·이탈리아 출신 인플루언서 카바네 라메다. 그의 팔로워는 1억 6230만명으로, 트럼프의 약 10배에 달한다. 2위는 2019년 말 춤 영상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찰리 디아멜리오(1억 5920만명)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넘버원” 발언은 실제 세계 정상 중에서 1위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쇼우지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메시지를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세계 정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CNBC는 확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틱톡에서 세계 정상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 뒤를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1290만명),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930만명),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730만명)이 잇고 있다.

다만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그리고 여러 중동 국가 정상들은 틱톡 계정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틱톡에서 15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나는 틱톡 1위다. 다른 연예인들은 27위, 29위쯤이다. 정말 놀랍다. 나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세계 1위인 것처럼 들리게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틱톡을 통해 “미국의 성공과 공산주의가 얼마나 나쁜지”를 이야기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콘텐츠는 대부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직접 시청자에게 각종 국정 과제와 발표, 정책을 설명하는 짧은 영상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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