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굴착기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사진=AFP)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실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유엔은 여전히 5만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 생존자 구조 작업은 시신 수습 단계로 사실상 전환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통계를 살피면 주택과 전력, 식수 공급망이 파괴되면서 현재 이재민 1만9000여 명이 거리와 학교, 교회, 경기장 등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공터에 텐트를 치고 의료 지원과 식량 배급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은 베네수엘라 지진 재해 복구 기금 3억 달러(약 4500억 원)를 모금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 동결 자산 해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에 묶인 자국 자산 반환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가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강조해 경제 제재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영국 중앙은행(BOE)이 보관 중인 30톤(t) 규모의 금과 각종 제재로 묶인 자금을 피해자 지원과 주택 재건, 기본 서비스 복구에 사용해야 한다며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은 우리 국민의 것이며 끔찍하고 비극적인 일을 해결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