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추가 공습 개시…"호르무즈 공격 능력 약화 목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7:0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떠 있는 화물선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떠 있는 화물선들. (사진=AFP)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 동부시간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며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 이란 병력에 책임을 지우기 위한 공습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내 여러 지역의 미사일·방공체계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운용하는 소형 함정 등을 타격했다. 미군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1기와 자폭형 드론 1기를 격추했다. 구체적인 타격 지점과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선박은 기관실이 크게 파손돼 불이 났으며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미군은 이번 추가 공습에 앞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시설과 탄약 저장고, 통신장비 등 군사 표적 약 140곳을 공격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세 차례 공습을 통해 이란 내 3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의 군사시설을 향해 발사체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남부 해안도시 반다르아바스와 북쪽 하지아바드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군 장교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역내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란은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까지 공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SNA 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은 같은 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추도식에 참석해 “이 전략적 해협은 수십 개의 원자폭탄보다 더 중요하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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