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기록에…7월 초순 수출 298억달러 '역대 최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9:3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의 7월 초순 수출액이 298억달러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298억 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6월 1~10일(286억달러)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8.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 1000만달러로 53.9% 늘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112억 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하며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로 1년 전보다 17.8%포인트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208.1% 증가했다. 이 밖에 선박(75.1%), 석유제품(22.7%), 철강제품(12.9%), 승용차(5.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11.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8.7%), 베트남(92.8%), 대만(49.7%), 미국(43.2%), 유럽연합(EU·28.9%)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34억 8000만 달러로 17.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9.6%), 반도체 제조장비(49.5%), 가스(24.8%), 기계류(7.8%)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3.4% 늘었으며, 중동 지역 긴장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은 29억 41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5.1%), 대만(57.6%), 일본(7.6%), 미국(4.7%) 등에서 증가한 반면 EU는 4.4%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 5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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