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관세 압박에 통상전략 재정비…신흥시장 공략도 속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통상현안을 종합 점검하는 한편, 미래 통상규범 대응과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 협력도 본격 추진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대미 통상현안 및 대응방향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가입 추진계획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현황 및 추진계획 △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GEPA) 협상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미국의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중심으로 한 관세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대미 통상현안을 종합 점검했다. 앞으로 한미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이해를 협상에 반영하고,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한미 관세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며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 통상 의제 협력체인 FIT-P 가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FIT-P는 공급망과 비관세장벽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정부는 가입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통상규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도 지속 추진한다. 방글라데시는 약 1억 70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는 서남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올해 11월 최빈개도국(LDC) 지위 졸업을 앞두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추진하며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방글라데시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만큼 CEPA가 체결되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GEPA 협상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청정경제 전환에 대응하는 새로운 글로벌 통상규범 형성에 참여하고,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에 논의한 과제들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안건별 추진계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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