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FP)
두 국가는 지난달 15일 법치주의와 사법 개혁, 공공행정 기준 등을 포함한 첫 번째 협상 단계에 들어간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다음 절차로 넘어가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2022년 EU 정식 후보국 지위를 얻었지만 이후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전 헝가리 총리가 지난 4월 총선 이후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협상 재개에 탄력이 붙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 휴가철 이전에 6개 협상 클러스터 전체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단계 개시에 만족해야 했다.
EU는 이날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의 일부 협상 챕터도 마무리했다. 두 국가는 현재 EU 가입 절차에서 가장 앞서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된다.
특히 몬테네그로는 내년까지 가입 협상을 끝내고 2028년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개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U 가입 후보국은 법치와 안보, 환경, 농업 등 6개 분야별 클러스터와 35개 세부 챕터에 걸쳐 EU 기준에 맞도록 자국의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브렉시트 이후 27개 회원국 체제가 된 EU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몬테네그로, 알바니아를 비롯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조지아, 튀르키예 등 9개국을 공식 가입 후보국으로 두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발 무역 갈등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럽 내에서는 경제·안보 공동체로서 EU의 필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도 EU 가입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