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친환경차 첫 10만대 돌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를 앞세워 6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와 생산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자동차 산업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7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증가했다. 이는 역대 6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친환경차였다. 6월 친환경차 수출은 처음으로 월간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수출액도 2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3%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경쟁력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수출은 36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2.3%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8억 7000만달러로 13.7% 늘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유럽에서는 전기차가 각각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시아 수출은 5억 4000만달러로 13.7%, 중동은 4억 6000만달러로 11.4% 각각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중고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판매도 친환경차가 성장을 주도했다. 6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6만대로 지난해보다 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9만 4000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3만 9000대로 1년 전보다 92.1% 급증하며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생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자동차 생산은 39만 4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11.6%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자동차 산업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은 211만 1000대로 지난해(211만 1101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는 84만 8000대로 2.5%, 수출 물량은 144만 1000대로 2.1% 각각 증가했다.

다만 수출액은 359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이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는 임단협 등 노사관계, 중국업체의 글로벌 판매 확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구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수출·생산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래차 전환 지원 등 자동차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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