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치맥 회동' 젠슨 황, 일본에선 '꼬치' 들었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9:5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 기업 총수들과 ‘치맥·삼겹살 회동’을 했던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9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이자카야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에게 치킨과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에게 치킨과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5일(현지 시간) 황 CEO가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오후에는 자사 개발자 대상 행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JR 간다역 인근의 야키톤(돼지고기 꼬치구이) 전문 이자카야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거래처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차량에서 내려 양쪽으로 이자카야가 늘어선 골목을 걸어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서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고, 잔을 들고 직접 건배를 제안한 뒤 거래처 관계자들과 친목을 다졌다.

황 CEO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에서도 일본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반도체 소재 공급업체를 비롯한 핵심 협력사가 모여 있는 일본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황 CEO가 한국과 대만을 방문할 때도 주요 공급망 기업 관계자들과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고 전했다. 각 지역의 협력사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실제 황 CEO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가졌다.

당시 황 CEO는 식당을 찾은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한국식 쌈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장에는 오전부터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을 보기 위한 시민들과 취재진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 만남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만찬이었다. 당시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폭탄주를 곁들인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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