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황제 다이먼 “AI ‘미토스’ 무분별한 공개는 심각한 위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전 03: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앤스로픽(Anthropic)이 개발한 초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를 일반에 폭넓게 공개하는 것은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국방·혁신 서밋’에서 “미토스가 제기하는 위험은 미국 정부가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진짜 문제(real issue)’”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간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정부와 기업 모두 새로운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토스를 개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개인에게 탄도미사일을 쥐여주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앤스로픽은 최근 미토스가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악의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일반 공개를 보류한 채 제한된 기관과 기업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JP모건도 지난 4월부터 미토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은행은 이를 활용해 자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방어 체계를 시험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협력업체 및 업계와 공유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지난달에도 JP모건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전담으로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다이먼 CEO는 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발언도 늘리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연례 주주서한에서 미국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관련 산업에 1조5천억달러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보안 및 회복력 이니셔티브(Security and Resiliency Initiative)’와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American Dream Initiative)’의 일환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2천400만달러 규모의 대출과 투자, 기부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이날 행사에 앞서 필라델피아 해군조선소를 방문해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