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서버용 AI 반도체 기업 물색 중…주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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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전 07:1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사진=AFP)
애플. (사진=AFP)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일부 반도체 스타트업과 접촉해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투자은행들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애플은 현재 내부 AI 서버를 자체 개발한 ‘M2 울트라’ 칩으로 구동하고 있으나, 성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당초 ‘발트라’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서버 칩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애플은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구글의 AI 제미나이와 통합된 형태의 음성 비서 시리를 선보였는데 맥에 사용하던 자체 AI 칩만으로는 제미나이와 같은 거대한 모델을 구동하기 어려워 구글의 연산 인프라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AI 반도체 기업을 인수해 자체 칩의 연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그간 대규모 인수·합병(M&A)보다 소규모 스타트업 인수를 선호해왔으나 기조가 바뀌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스라엘의 음성 인식 스타트업 ‘Q.ai’를 20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2014년 30억달러(약 4조4600억원)에 인수한 헤드폰 제조사 비츠 일렉트로닉스 이후 애플 M&A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였다.

애플은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55억7000만달러(약 68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현금 보유액과 부채를 균형 있게 유지해온 ‘순현금 중립’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대비 4.01%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3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가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기술주 투자가 주춤하는 가운데 애플은 올 들어 20% 상승했다.

애플은 심각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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