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TSMC는 2분기(4~6월) 순이익이 7066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전망치 6326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270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전망치 1조2640억대만달러를 넘어선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로 모두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TSMC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는 TSMC가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에 TSMC는 올해 자본지출에 사상 최대에 가까운 56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과 첨단 공정·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이 추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AFP)
SK하이닉스(000660)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일반 메모리와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찰스 슘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는 “TSMC 실적은 AI와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TSMC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회사의 매출총이익률도 높아질 것”고 내다봤다. 슘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의 초점은 AI 반도체 주문이 계속 밀려드는 만큼 TSMC가 2026년 설비투자를 더 늘릴 것인지, 또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과 테슬라의 자체 반도체 공장 추진처럼 TSMC의 영역을 위협하는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