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인플루언서(왕훙)가 지난달 5일 저장성 이우에서 열린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동부 저장성 이우시 세관 통계를 인용해 올해 1~5월 이우에서 전세계 199개국으로 49억1000만위안(약 1조1000억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이 수출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 2026 월드컵 영향으로 스포츠용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만 9억6000만위안(약 2097억원)어치가 팔렸다. 남미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17.6%늘어난 9억8000만위안(약 2141억원)이다. 캐나다 수출은 같은 기간 2.8배 증가했다고 디이차이징은 전했다.
중국의 한 유니폼 판매업자는 매체에 “지난 10년간 유니폼을 판매했는데 지난 카타르월드컵과 비교하면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면서 “당초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이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유니폼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우선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 팀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등 유명 축구 스타들이 참여해 활약한 점도 도움이 됐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물류가 원활해지면서 신제품 반품 주문의 재입고가 증가했다고 디이차이징은 분석했다.
지난 1년간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팀들은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축구 강호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이었다. 전통적인 우승 후보들이 승승장구하면서 관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32강에 진출한 카보베르데처럼 ‘깜짝 스토리’의 등장도 관련 용품 판매에는 호재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조별 리그에서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후 현지 관심이 급상승했으며 ‘유니폼’이 카보베르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가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AFP)
그는 “중장기로는 라이선스 제품이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행사 전용 물류 보조금과 임시 창고 등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