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한 거리에 세계인공지능대회 안내판이 설치돼있다. (사진=AFP)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선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개막한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상하이 곳곳 4개 전시관 10만㎡ 규모로 1100여개사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이 전시하는 제품은 약 3000개이며 이중 300개가 첫 선을 보이는 신제품이다.
중국 대기업 화웨이의 AI 컴퓨팅 시스템 아틀라스 950을 비롯해 AI 기업 미니맥스의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 스마트폰, 근접 연산 3D AI 칩 등이 공개된다. 최근 행사 개막을 앞두고선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족보행 로봇으로 전환하는 변형 로봇이 발표되기도 했다.
‘강화 학습 아버지’로 불리는 리처드 서튼, 튜링상 수상자이자 AI 권위자 조슈아 벤지오,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2025년 튜링상 수상자 길레스 브라사드 등 세계적인 석학들도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이 WAIC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대회 참가 소식을 전하면서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 입장과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앞서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상 대회에 참석해 “고급 과학기술 자립과 역량의 발전을 가속하고 2035년까지 강력한 과학기술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를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략기획, 정책 조치, 주요 과제, 연구 역량, 자원 플랫폼, 지역 혁신 분야의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
시 주석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가운데 WAIC에 참석해 AI 발전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과 첨단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자립화를 선언하고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는 지난해 중국 AI 관련 산업 규모는 1조위안을 넘었고 올해는 30%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의 ‘AI 플러스(+)’ 정책이 경제에 강력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 주석은 WAIC 개막 전 상하이를 시찰하며 민생 개선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일 상하이 황푸구의 한 주민 주거시설을 방문해 “노후 주거단지 개조는 현대화된 인민 도시 건설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장기 관점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일을 하나씩 해결해 민생 복지를 지속 증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