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좌석 없어요…새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등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전 06: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나이티드항공이 가운데 좌석을 비운 프리미엄 플러스 좌석을 판매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이코노미 플러스 승객을 대상으로 팔꿈치 공간과 다리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가운데 좌석을 비운 좌석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워둔 가운데 좌석에는 통로석과 창가석 승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죽 느낌이 나는 고정형 쿠션 테이블이 설치된다.

사진=유나이티드 항공
사진=유나이티드 항공
이 새로운 좌석 옵션은 올해 말부터 유나이티드항공의 신형 에어버스 A321XLR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A321XLR은 단일 통로를 갖춘 협동체 장거리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올가을 미국 국내선에 먼저 투입되고, 국제선 운항은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는 아직 해당 좌석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성명에서 “우리는 항공기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전 좌석에 걸쳐 투자하고 있으며 모든 객실 등급에서 고객에게 선택권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 항공사 가운데 이 같은 좌석 옵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조치를 항공사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보고 있다. 여행산업 분석업체 애트머스피어리서치의 헨리 하트벨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고객보다 유나이티드항공을 위한 측면이 더 크다”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좌석들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원할 경우 A321XLR을 승무원 한 명을 줄여 운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이 흔히 ‘유로비즈니스 클래스(Eurobusiness class)’라고 불리는 좌석 운영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라고도 판단했다. 이는 유럽 항공사들이 유럽 대륙 내에서 운항하는 단일 통로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3월 ‘릴랙스 로(Relax Row)’ 좌석도 발표했다. 일반석 좌석 3개로 구성된 한 줄을 승객이 누울 수 있는 평평한 공간으로 바꿔주는 이른바 ‘눕코노미’ 상품이다. 이는 내년 장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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