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I 플랫폼 성능 엔비디아 압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7:47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7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중국이 미국 중심의 인공지능(AI)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기 위한 무대라는 평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대회 창설 이래 최초로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중국지조(中國智造)’를 강조하는 등 그 격과 무게감도 달라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AI 메이드 인 차이나’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 현장을 찾아 직접 가늠해봤다. <편집자 주>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20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찾은 관람객들이 화웨이 전시관에 설치된 ‘아틀라스 950 슈퍼보드’를 살펴보고 있다. 아틀라스 950 슈퍼보드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보다 연산 성능이 약 6.7배 높다고 화워에이는 주장했다.
[상하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20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찾은 관람객들이 화웨이 전시관에 설치된 ‘아틀라스 950 슈퍼보드’를 살펴보고 있다. 아틀라스 950 슈퍼보드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보다 연산 성능이 약 6.7배 높다고 화워에이는 주장했다.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열린 중국 상하이. 19일 이곳 화웨이 전시관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다. 화웨이가 이번에 공개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보기 위해서다. 화웨이 관계자는 “수천 장의 AI 칩을 하나로 묶어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연산 능력 클러스터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창업 지원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올해 35만명 정도가 WAIC 행사장에 온다고 하는데 대부분 중국인이고 또 젊은 층이다”며 “중국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AI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로, 이번 전시회엔 역대 최대인 약 11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이 내놓은 제품은 약 3000개로 이 중 300개가 처음 공개하는 제품이다. 미국 주력 AI 모델 성능에 필적하는 오픈소스 모델 ‘키미(Kimi) K3’을 공개한 중국 AI 스타트업인 문샷을 비롯해 미니맥스, 센스타임 같은 신흥 기업이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내놓으며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 컨설팅업체 디아시아그룹의 조지 첸 분석가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은 AI 기술에서 다른 나라를 따라가지 않고 세계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선 완연한 기술 성과를 과시했다. 전시관 로비 중앙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높이 2.7m 크기의 양산형 유인 로봇 ‘GD01’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 면면에는 딥시크와 문샷AI, 즈푸AI 등 중국 기업이 저비용 AI 모델을 앞세워 미국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 규범과 표준까지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폭넓은 합의에 기반을 둔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가 상하이에서 출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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