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AI·로보틱스 기업 다이나믹솔루션의 백명훈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에서 17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만나 중국 AI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고 “중국 AI 강점은 국가 주도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나믹솔루션은 AI 기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던 기업으로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뇌의 신호를 읽어 사물을 움직이게 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중국 AI 산업의 강점은 국가가 정책을 주도하고 민간 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이라고 백 대표는 평가했다. 그는 “국가와 대형 기업들이 중국 내 AI 기술이나 기업을 발전을 지원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풍부하게 육성하면서 한국과 달리 인재풀도 많은 게 큰 장점이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AI와 뇌·로봇공학을 결합한 BCI를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백 대표도 회사 기술력을 통해 대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WAIC를 계기로 중국의 BCI 기업인 브레인코와 협업을 논의했다. 백 대표는 “브레인코는 생각을 읽어서 기계를 움직이는 사업이고 우린 사람의 일상 구조를 지원하는 로봇을 만들고 있어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며 “국가별로 규제나 환경이 달라서 브레인코와 함께 각자의 시장에 진출할 때 규제나 유통 등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나믹솔류션은 AI 기반 의료기기란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노약자들은 근력이 떨어져 물건을 잡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를 보조하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민 대표는 “사람마다 움직임이 다 달라서 AI를 통해 이를 분석·학습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재활을 벗어나 AI를 활용한 일상생활 보조나 산업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가 주도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K문샷 중 BCI 분야를 담당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고 백 대표는 전했다. 백 대표는 “중국도 최근 로봇과 BCI 쪽에서 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확대·발전하고 있다”며 “중국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의료기기 관련 인허가 등도 도모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AIC 한국관에서 백명훈 다이나믹솔루션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