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2년 만에 공사 재개…광운대·창동 집값 다시 ‘꿈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05:01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년 넘게 공사비 갈등으로 사실상 멈춰 섰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이 공사를 재개한 지 두 달이 지나며 노선 인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GTX-A 일부 구간 개통으로 교통 호재의 효과가 확인된 데다 GTX-C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광운대·창동·과천·수원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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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창동, 광운대, 삼성, 과천, 의왕을 거쳐 수원까지 총 86.5㎞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향후 병점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화성과 오산 등 남부권까지 수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말 14억원 수준에서 매매거래가 되던 것이 공사 재개가 알려진 지 한 달 뒤 인 올해 5월 18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4억원 이상 상승했다.

GTX-C 노선이 지나는 창동역 인근 동아청솔 전용 84㎡도 1년여 만에 1억6000만원가량 올랐으며, 과천역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도 같은 기간 24억원대에서 27억원대로 상승했다. 수원역 인근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과 병점역 인근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역시 작년에 비해 올해 5월 각각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며 GTX-C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일대 집값 상승세는 GTX-C 호재에 더해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회복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있다. 올해 들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 회복세가 나타난 가운데 GTX-C 공사 재개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실질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서면서 교통망 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역세권 선호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지만 과거처럼 수도권 전역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과는 다르다”며 “GTX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 생활권과 연결되는 지역은 수요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GTX 사업은 노선 추진 단계마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쳐 왔다. 앞서 개통한 GTX-A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부 구간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동탄과 운정 등 주요 역세권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졌고, GTX-B 역시 착공 이후 인천 송도와 남양주 등 예정 역세권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GTX-C 역시 공사 진척에 따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시장도 GTX-C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병점 연장 수혜가 예상되는 오산에서는 GS건설이 오산 헤리티지 자이 분양을 준비 중이며, 의왕역 일대에서는 의왕역 SK뷰와 의왕역 한신더휴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행사들은 GTX-C와 병점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광역교통망 개선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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