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M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 병사 1명이 폭발하지 않은 이란제 자폭 드론을 안전하게 폭파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작전에 투입된 또 다른 미군 1명도 부상을 입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을 캡처한 화면으로, 미군이 이란의 군사 역량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8일 연속 실시하는 모습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사진=미 중부사령부)
이번 사망까지 포함하면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부사령부는 또 요르단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발견했으며, 실종된 미군의 유해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양측은 전면전에 가까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이어진 상호 공습은 군사시설을 넘어 교량, 전력·수도 시설, 항만 등 민간 인프라로까지 확대됐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도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8일까지 8일 연속 공습으로 “이란군의 해안 감시·방공시설, 해상 전력,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능력을 약화시키고, 이란 신정체제의 핵심 권력 기반이자 탄도미사일 전력을 통제하는 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전투기와 해상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공격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격 대상 가운데 한 곳은 산악 지대의 계곡으로 보였으며, 혁명수비대는 통상 산악 지역에 미사일 기지와 군사 장비를 배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페르시아만의 케슘섬과 남부 도시 샤데간, 시리크, 하지아바드 등을 공습했다.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쿠웨이트에 집중됐다. 쿠웨이트 당국은 이날 전력 및 담수화 시설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수의 발전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사흘 연속 같은 시설이 공격받은 것이다.
또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자국 내 한 석유시설이 상당한 물적 피해를 입어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항공은 대부분 항공편 운항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은 이날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린 뒤 이란의 공중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도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이란 드론 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을 향해 “공격을 받을 경우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F-16과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포함한 추가 전력을 중동에 파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군사작전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