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기댈 곳이 사라진 것이 문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3월 결정한 4억배럴 공동 방출분은 4분의 3이 소진됐고,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1983년 이후 최저인 3억1140만배럴까지 줄었다. 센은 전쟁 전 4억배럴에 달했던 여유 재고에 대해 “지금은 거의 남은 게 없다”고 했다.
수송로는 더 좁아지고 있다. 선박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주말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배는 20척에 그쳤다. 전쟁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분의 1이 지나며 하루 130척가량이 오가던 길목이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가 호르무즈 대신 원유를 실어 나르던 우회로다. 이마저 막히면 유조선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야 해 운임과 보험료, 유가가 함께 뛸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