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면서 “AI는 우리에게 순풍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CEO는 “나머지 소프트웨어는 고객들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며, 데이터 관리 비용과 복잡성을 낮추고, 대다수 고객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인프라 전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런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라기보다 인프라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다. 앤스로픽, 오픈AI 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 모델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으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도 17% 떨어졌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전일 실적 발표 후 크리슈나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IBM의 현세대 메인프레임인 ‘z17’이 2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IBM은 메인프레임 인프라에서 매출 1달러를 올릴 때마다 소프트웨어에서 약 3달러의 매출을 창출한다.
2분기 IBM의 Z 메인프레임 사업 매출이 42% 감소하면서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도 9% 줄었다. 이는 Z 메인프레임 매출이 48% 증가하고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도 2% 늘었던 1분기와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짐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고객이 메인프레임 대신 서버와 스토리지 등 다른 데이터센터 장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6월 말까지의 분기 동안 IBM 전체 매출의 45%는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나왔다. 소프트웨어는 IBM 사업 가운데 이익률이 가장 높은 부문이다.
크리슈나 CEO는 스타벅스가 IBM 소프트웨어 사용에 연간 약 2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벅스는 IBM의 임대차 관리 소프트웨어인 ‘트리가(Tririga)’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IBM은 2011년 트리가를 인수했으며 2027년 해당 제품에 대한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다.
크리슈나 CEO는 “트리가는 앞서 언급한 대체 위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2%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실제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스타벅스가 사용하던 것은 10년 된 소프트웨어였다”고 덧붙였다.
크리슈나 CEO는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의 처리 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소프트웨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매출은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용량 확대보다 늦게 반영된다”며 “1년 정도 더 지켜보면 소프트웨어 매출이 다시 따라잡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슈나 CEO는 2분기에서 미뤄진 계약 가운데 약 75%가 연말 이전 IBM 실적으로 다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