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장 단지 10곳 중 4곳, 도시정비 수주 '빅5'가 지었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전 11:29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가 아파트 상당수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상위 건설사들이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조감도(사진=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조감도(사진=두산건설)
부동산인포가 아실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 등 5개 광역시의 올해 상반기 거래가격 상위 5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체 40개 단지 가운데 18곳(45%)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상위 5개 건설사가 시공(컨소시엄 포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상위 5개사는 현대건설(7조6947억원), GS건설(7조4694억원), 삼성물산(4조7163억원), 대우건설(2조9153억원), 두산건설(2조6426억원)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상반기에 넘어서며 업계 5위에 올랐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7개 단지로 가장 많았다. 서울 한남더힐을 비롯해 판교푸르지오그랑블, 과천푸르지오써밋, 대우월드마크센텀, 월드마크웨스트엔드, 스마트시티2·5단지 등이 포함됐다.

두산건설은 4개 단지로 뒤를 이었다. 경기 성남 알파리움1단지와 부산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울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지역 대표 단지로 꼽혔다.

현대건설은 서울 압구정 신현대와 현대1·2차, 광주 라펜트힐을 시공했고, GS건설은 경기 알파리움1단지와 대구 범어자이르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대전 도안신도시9블록 트리풀시티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최고가 단지가 단순히 시세를 넘어 건설사의 상품 기획력과 시공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시공사를 직접 선정하는 만큼 기존 랜드마크 공급 경험과 브랜드 경쟁력이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은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끌 랜드마크 조성을 기대하는 만큼 건설사의 기존 대표 단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초고층·대단지 등 고급 주거상품 공급 경험이 실제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정비사업 수주 상위 건설사들은 하반기에도 신규 공급을 이어간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8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2008가구(아파트 1728가구·오피스텔 280실)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이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목동윤슬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총 5007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총 1438가구 규모의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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