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떨어진 반면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26달러로 지난 1월 말 고점(5400달러) 대비 25% 이상 떨어졌다.
중국 은행들은 소매 판매에 대비해 금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개인이 소액씩 금을 매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적립식 투자 상품은 중국에서 금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또 상하이금거래소(SGE) 집계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약 28톤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우쯔제 진루이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 수요를 이끈 중요한 요인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라며 “상업은행들은 소매용 금괴 판매와 금 적립식 상품에 필요한 실물 금을 확보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를 대비한 안전 비축분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금을 수입하려면 은행이 중국인민은행(PBOC)이 비정기적으로 배정하는 엄격한 수입 할당량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 한다. 6월 1일부터 새로운 수입 허가 제도가 시행되면서 은행들이 기존 할당량을 모두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수입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 애널리스트는 “일부 은행들이 6월 이전에 금 선적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금융 조달, 운송, 통관 절차 등에 시간이 걸려 실제 수입 통계에는 이후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 기간 동안 중국 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한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금을 조달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 투자 환경을 분석한 기사에서 실질금리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며 금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미루다가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